경제난 속에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해 소송이 진행되는 경우가 참 많다. 적은 금액을 채무자에게 청구하는 것을 소액사건이라고 한다.

소액사건심판법이 적용되는 소액사건이란 3,000만 원을 초과하지 않는 금전 기타 대체물과 유가증권의 일정한 수량의 지급을 목적으로 하는 제1심의 민사사건을 의미한다.

소액사건의 경우 절차의 간이화, 저렴한 비용, 신속한 재판 등의 요청에 의거 일반적인 민사소송과 비교해 절차상 특례가 있다.

대표적으로 구술 및 임의출석에 의해 소제기가 가능한 점, 변호사 아닌 사람도 법원의 허가를 받을 경우 소송대리인으로 선임될 수 있다. 심지어 당사자의 배우자, 직계혈족 또는 형제자매이면 변호사가 아니라도 법원의 허가 없이 소송대리인이 될 수 있다.

법원은 절차의 신속을 위해 소액사건의 경우 되도록 1회의 변론기일로 심리를 마치도록 하고 있다. 만약 피고가 소장 부본을 송달 받고도 답변을 하지 않거나 1회 변론기일에 출석하지 않을 경우, 바로 그 자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선고 받을 수 있다.